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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영국 정부 내각 구성

by 행부하자구 2025. 2. 15.

2010년 영국 정부 내각 구성(2010 United Kingdom government formation)은 2010년 영국 정치권에서 이뤄진 연정 협상 및 출범 과정(조각)을 말한다. 2010년 5월 6일 치러진 영국 총선은 보수당과 노동당 양대 정당 모두 원내과반 확보에 실패한 헝 의회로 결론이 났다. 이는 1974년 총선 이후 36년 만의 일이었다. 총선 다음날인 5월 7일부터 5월 12일까지, 각 원내정당은 전후 이래 두번째 연립 내각 구성협의에 들어가게 되었다. 당시 내각을 이끌고 있었던 노동당 (고든 브라운 대표)은 선거에서 패하는 동시에 13년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으나, 실제 정부 출범 전까지 과도정부로서 재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제1야당인 보수당 (데이비드 캐머런 대표)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며 제1당에 올랐으나, 과반 의석수를 넘기기에는 몇 석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양당 지휘부는 제3당이었던 자유민주당 (닉 클레그 대표)과 함께 연립내각 출범의 성패를 결정할 연속 회동에 착수하게 되었다. 제3당으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닉 클레그 자유민주당 대표는 어느 쪽이든지 더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정당이라면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선거 결과가 헝 의회로 결정난 직후 자유민주당은 보수당과의 접촉을 시작해, 주말까지 회동을 이어갔다. 한편으로 노동당과의 협의도 이뤄지고 있었는데,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노동당과의 연립내각 참여 의사를 밝혔고, 자유민주당은 물론 그 밖의 소수정당까지 내각 구성에 참여시켜 범진보 연립내각을 출범시키려는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고든 브라운 대표의 총리직 연임이 노동당-자유민주당 간의 협상 타결에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