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건강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2023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고단한 해였습니다.
평소 건강을 자부하던 제게 느닷없이 찾아온 허리디스크는 말 그대로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요통인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졌고, 걷기조차 힘든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병원을 찾았고, 결국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6개월 넘게 물리치료, 약물치료, 정기 진료, 그리고 여러 검사를 반복하며 병원을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치료도 치료지만, 시간이 갈수록 걱정은 점점 쌓이는 병원비였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한 해를 버티고 건강도 조금씩 회복되던 어느 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도착한 한 통의 우편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지급신청 안내문’**이었습니다.
본인부담상한제란?
간단히 말해,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입니다.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한 사람들 중에서,
1년 동안 본인이 부담한 의료비(비급여 항목 제외)가 일정 기준을 넘었을 경우,
그 초과 금액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환급해주는 제도입니다.
📌 여기서 중요한 점!
본인부담금에는 **비급여 항목(예: 임플란트, 2·3인실 병실료, 미용 목적 시술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오직 급여 항목에 해당하는 의료비 중 환자가 부담한 금액만 계산에 포함됩니다.
2024년 기준, 소득분위별 본인부담상한액은?
소득분위 구간 | 상한액(연간기준) |
1분위 (최저소득) | 91만 원 |
2~3분위 | 153만 원 |
4~5분위 | 293만 원 |
6~7분위 | 393만 원 |
8분위 | 502만 원 |
9분위 | 688만 원 |
10분위 (최고소득) | 1,052만 원 |
신청방법은?
방법 1. 전화 신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표번호인 1577-1000으로 전화하여 계좌번호 확인 절차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방법 2. 서류 작성 후 신청
-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지급신청서를 작성하여
- 우편, 팩스, 지사 방문 중 하나로 제출
방법 3. 온라인 신청 (제가 선택한 방법!)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or.nhic&pcampaignid=web_share
The건강보험 - Google Play 앱
The건강보험 서비스는 공단 홈페이지내의 주요 콘텐츠를 국민들이 모바일에서 쉽고 빠르게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play.google.com
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www.nhis.or.kr)**에 접속하여 온라인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모바일 앱 **‘The 건강보험’**을 통해서도 동일하게 신청 가능합니다.
📌 신청 순서
- 공동인증서 로그인
- [민원요기요] → [개인민원] → [환급금 조회 및 신청]
- 신청인 정보 및 환급 계좌 입력
- 신청 완료! (5분도 안 걸림)
환자가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는?
환자가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는?
고령자, 장애인 등 본인이 직접 신청하기 힘든 경우 가족이 위임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위임장
- 가족관계증명서(상세)
- 신분증 사본
-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지급신청서
이 서류들을 지참하여 지사에 방문하거나, 팩스 또는 우편으로도 접수할 수 있습니다.
2024년부터는 자동지금으로 더 간편하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4년부터는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초과금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단, 계좌 정보가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정보가 없을 경우에는 별도 신청이 필요합니다.
매년 늘어나는 수혜자 수… 그만큼 필요한 제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본인부담상한제 수혜자 수는 약 201만 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지급될 총 금액은 무려 2조 6,278억 원!
특히 **소득 하위 계층과 고령층(65세 이상)**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본 제도가 경제적 약자의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 환급을 받고 느낀 점
환급 대상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며칠이 지나자, 입력한 계좌로 30만 원 가량의 환급금이 입금되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지출한 금액에 비하면 적은 액수일 수 있지만,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병원을 자주 이용하게 되는 만성 질환자, 고령층, 장애인 등에게 이 제도는 더욱 절실한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부담상한제, 꼭 기억하세요
1년 동안 병원비로 많은 돈을 지출하셨나요?
그렇다면 혹시 나도 환급 대상자일지 모릅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이나 The건강보험 앱에서 조회 가능
🔹 자동 지급을 위해 계좌 등록 꼭 해두세요!
의료비 걱정 없는 사회를 꿈꾸며
건강은 잃어보아야 소중함을 안다고 하죠. 저 역시 허리디스크를 겪으며 몸도 마음도 지쳐갔던 순간들을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특히 늘어가는 병원비는 육체적 고통 외에 금전적 불안까지 더했습니다.
하지만 본인부담상한제 덕분에 그 부담이 조금은 덜어졌고, 이는 단순한 환급금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국민 모두가 의료 서비스를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세상. 본인부담상한제가 그런 의료 안전망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이 제도를 잘 활용하셔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 바로가기:
👉 www.nhi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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